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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불확실한 재능, 안정을 추구하고 싶었던 그로서는 달가울 수가 없었다.

그의 주업이었던 도박은 상대가 누구인가, 어떤 상황인가에 따라 쉽게 승패가 뒤집어지고는 했다. 불확실함을 점치는 도박판, 아무리 승리한다 쳐도, 불확실한 재능. 자신의 재능에 대해 마음 놓고 있는 건 결국 제 손으로 목을 조를 일이다, 재능을 믿되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된다. ―라고 판단하여 카미야 타다시는 자신의 재능을 경계해왔다. 도박판에서 발휘되는 그의 천운은, 말 그대로 ‘운’에 불과했기에. 더군다나 도박 게임을 하며 승리를 거듭했던 인간이 단 한 번의 실패로 다시는 올라올 수 없을 구렁텅이에 빠지는 걸 질리도록 보아왔다. 남들과 같이 스릴을 즐기지도 않았으니 언젠가 다가올 실패에 전전긍긍하며 게임을 해올 수밖에 없었다. ‘천운’이 아니었다면 약간의 이득도 없는 외줄타기였으므로. 카미야 스스로도 자신이 도박장에 어울리는 인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물론 제가 보아온 실패란 승부에서 상대를 패배로 밀어넣으며 얻은 깨달음이었다. 도박의 승부에 판이 미루어진다면 모를까 무승부는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이기주의, 무책임한.

애초에 도박이란 건 서로의 돈을 걸고 승부하는 것이었기에, 아무리 그가 인간으로써 평균적인 도덕심을 지녔으며, 손익을 따지지 않고 상대를 살필 줄 아는 인간이라 하더라도, 의도적으로 상대의 승리를 밀어준다던지, 제 손해까지 봐가면서 남을 돕지는 않았다. 그 역시 살자고 도박판에 굴러온 것인데 남까지 돌볼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의 운에 밀려 크게 잃고 만 상대에게 ‘도박을 시작하지 않았으면 될 일이었다.’며 책임을 넘기고는 했다.

타짜로 소문나 이 세계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져도 괜찮은 판에서는 자연스레 상대에게 승리를 넘겨주고 했다. 물론 초세계급으로 불리기 시작한 이래로는 좋든 싫든 업계의 유명인사가 되어버렸지만.

 

주변 분위기를 잘 읽어냈으며, 사람을 알아보는 기술 또한 좋았다. 자기 자신을 지키려면 남을 의심했어야 했다. 그 판에서는 말로든 행동으로든 상대를 속이고 그 우위에 서 있어야 했으니, 인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곳에서 활동해 자연스레 사람을 가름하는 기술이 발달하였다.

 

‘이 사람과는 오래 게임해선 안되겠구만.’ ‘저 양반은 꽤 솔직한 사람이겠구나.’ ‘아, 곧 자리를 뜨지 않으면 큰 일이 나겠다.’

 

이런 촉은 의외로 잘 맞아들어가 카미야의 운에 한 몫을 차지하고 있었다. 불법 도박장을 나온 직후에 경찰의 조사가 들어갔다던가, 경계했던 손님이 장내에서 칼부림을 벌였던 등, 제 감을 따랐다가 손해본 적은 없어 촉이 섰을 땐 곧바로 판을 이탈했다.

 

동시에 소시민적인.

다만 사람과의 관계에서만은, 불안하다는 촉이 든다 해 거리를 두지 않았으며, 크게 내색하지도 않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그간 오래 연을 이어왔다 싶은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고 도박을 하며 제대로 된 사람도 만나지 못했으므로, 금방 떨어질 인연이라 하더라도 조금이나마 더 좋은 인상으로 남고 싶었다는 것. 인간관계에 대해선 꽤 헌신적인 모습이다.

 


 

[기타]

 

불운과 천운.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을 쥐고 놓지 않았던 불운과, 시야를 가려 상황도 모른 채 떵떵거리게 만들 것만 같은 천운. 운에 사로잡힌 사고를 가지고 있다. 자잘했지만 꾸준했던 불행과, 지금까지 안일하게만 대처해왔던 인생이 결국 자신의 발을 걸고 넘어져 신을 믿지 않는 지경까지 온 것. 하지만 불신은 곧 강한 확신이기도 했기에, 신을 믿지 않는 만큼 신이나 줄 수 있을 법한 운에 사로잡혀 있다.

 

벌어들인 돈은 모두 자신을 위해 저금해두는 중. ‘불확실한 경로로 벌어들인 돈이니 언제 내 수중을 떠날지 모르는 노릇이다, 적어도 평생은 쉴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마련해두고 싶다, 불운하니만큼 갑작스런 사고에 대처할 것도 생각해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며 저금에 힘쓰고 있다. 그 바람대로 평생은 쉴 정도의, 사고에 대처할 정도의 기반이 마련된다면 이 판에서 나갈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인간 하나가 어떤 사고가 있어도 평생을 살아갈 만한 돈이라니 제 불행을 긍정하는 카미야로서는 더더욱 크게 잡은 ‘여윳돈’의 금액이었다. 아직까지도 도박판에서 빠져나가지 못했으며 제 불행이 그 몸집을 불려 천운을 잡아먹으러 올 때까지-적어도 그는 그 날이 올 것을 확신하는 것처럼 굴었다.- 이 판에서 쫓겨나지 않고 계속해서 천운에 기대야 했다.

 

절망 시대에 생각해내고 자행해온, 신체를 판돈으로 사용한 도박. 그 참가자들은 모두 신뢰를 증명하자는 의미로 서로의 손목을 테이블에 묶어둔 채 게임을 진행했었다. 그가 몇 번이고 연승을 겪으며 자리를 지켜왔던 만큼 현재도 오른쪽 손목에는 육안으로도 쉽게 보일 정도로 두꺼운 흉이 져 있다.



 

[과거사]

 

‘한 끗’ 차이로 불운했던 인생.

학생 시절부터 자잘하게 운이 좋지 않았다. 각종 행사에 당첨된다거나 일상적인 행운을 기대조차 하지 않는 정도를 넘어서서, 시험장에 가려던 중 사고에 발이 묶여 시험도 치르지 못하고 불합격한다던가, 주문했던 택배가 갖은 사유를 들어가며 증발했다던가 등의, 카미야 본인의 잘못도 아닌 일에 질리도록 연루되었기 때문에 이는 신이나 불운의 탓이라고 보기 시작했다. 문제를 제기할 대상도, 빠져나올 방법도 모호한 그 운 안에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살아왔던 것. 불운하다 말했지만 큰 사고를 당하거나, 주변인이 죽고 다치거나, 최악의 사기꾼에게 당해 죽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 자잘하게, 그 불운 아래에 놓인 인간을 체념하게 만드는 불행, 그 불행이 쭉 이어졌을 뿐이다.

 

물론 불운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에게는 향상심이 존재했던 시절이 있었으며, 하고 싶었던 것도 꽤 명확했다. '법과 제도를 공부해 어떤 불운한 사고가 벌어져도 자신의 힘으로 떳떳하게 이겨내자.', 이전에야 성실한 축에 속했다는 것 같지만 학교를 졸업한 이후 흐지부지되었다.

한참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전전하던 도중 주변인의 권유로 우연스레 도박을 접하게 되었다. 처음 들어선 도박장은 휘황찬란한 불빛에, 소리지르는 틈새를 파고들며 긴장감이 겉돌았다.

 

어지간한 도박 게임이라면 수중에 들어온 카드를 살피고, 주변의 눈치 껏 패를 공개할 지를 결정했기 때문에 운만 좋았다면야 초심자가 고수를 이겨내는 것도 쉬운 곳이었다. 실상 모든 승패는 내가 상대보다 한 끗차이로 우위에 있는가, 하나로 결정될 아주 단순한 게임이니까. 학생 시절에도 한 번쯤은 접해보았던 포커를 시작으로 홀덤, 블랙잭, 생소하지만 규칙은 비슷비슷했던 도박들. 지금껏 불운하다 지칭해온 인생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장내의 모든 시선을 주목받고 잭팟을 터뜨려 왔다. 웬 사기꾼에 연루되어 돈을 밀어주는 역을 맡은 게 아닐까 싶어 여러 곳을 전전해보았어도 결과는 매한가지였다. 달리 할 일을 찾지 못했던 그는 어거지로 도박을 공부하였고 사기에 대처하기 위해 사기꾼과 만나거나 손기술을 배우는 등 도박사로서의 길을 지향하게 되었다.

 

애초에 깨끗하다고 하기 어려운 판인 터. 왜 도박에 심의규정이 걸리겠는가. 인생이 뒤바뀌었던 만큼 별별 일을 다 겪었다. 온갖 쓴소리에, 말로 끝나면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의 목숨 위협, 무장한 사람과 함께 온 사람에게서의 수상한 제의들.

게다가 안정적인 생활을 할 당시의 주변에는 좋게 비치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 판에 있는 사람들이란 애초에 언젠가 사라지는 게 정해져 있던 만큼 자연스럽게 곁에는 사람이 남지 않았다.

말 그대로, 천운 외에는 어떤 메리트도 없는 이 재능에, 언젠가 그만두겠다는 말을 되뇌며 아직까지 도박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



 

[소지품]

양장으로 된 수첩과 만년필(그간 도박을 하며 만나온 사람들의 인적사항과 버릇, 특징에 대해 기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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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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