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 손목에 위치하는 수갑은 손등까지 덮는 가디건에 가려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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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전 초세계급 아이돌

▶ 3년 반 전. 모 오디션 프로그램 출현을 기점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혹평 없는 사람들의 찬사 속, 제 아름다운 목소리를 뽐내던 아이.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무수히 많은 곳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본의 대규모 엔터테인먼트의 제의를 받으며 타 제안은 깔끔히 거절했다. 1개월의 짧은 트레이닝을 끝내고(영특하고 재능있는 아이였기에 금세 지식을 습득해 단 1개월의 연습 만으로도 1, 2년 된 아이돌을 따라잡았다던가.) 정식으로 아이돌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가장 첫 곡은 ' 달큰한 복숭아의 고백 '. 다정하고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달콤한 목소리로 수줍게 고백하는 노래가 몇 개월 간 길거리를 가득 채웠으며 노래에 별 관심 없는 사람마저─ 가사를 제대로 알진 못하더라도 대강 흥얼거리는 정돈 됐다. 1년 반 정도가 지났을까, 해외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반년 이상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존재를 사람들에게 알렸다.

 

▶ 드라마나 영화, 광고, 예능 등 안 나오는 곳 없는 아이. 아이가 방송에서 착용한 옷이며 악세사리는 늘 유행이 되었고 조그마한 복숭아 같은 헤어스타일도 꽤 사랑받아 미용실을 찾는 이들의 전부가 핑크색으로의 염색, 혹은 짧은 컷트였다고.

 

▶ ' 하나하라 하나에 '의 팬클럽, ' 하나─나루(花─響) ' 또한 유명한데 국가를 가리지 않는 팬들, 서로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팬과 아이돌의 깊은 신뢰감 때문. 자신의 인기는 모두 팬에게서 비롯된 것이므로 팬이 곧 자신이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하다.

 

▶ 아이가 대단한 이유는 비단, 일반인이던 모브 A에서 일본 유명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이 된 것 뿐 아니라 아이의 존재만으로도 구원받는다 말하는 이가 수 천, 수 만 명 되기 때문. 아이의 드라마 같은 성장 과정에 힘입어 아이돌을 꿈꾸는 7세의 아이도, 병을 앓다가도 아이의 노래에 치유돼 마음의 여유를 갖는 75세의 노인도, 우울을 경험하다 우연찮은 기회로 아이를 마주해 다시금 희망어린 긍정을 품은 24세의 청년도 전부 입을 모아 아이를 ' 희망 '이라 일컫었다. 바쁘든 안 바쁘든 SNS로 팬과 교류하였으며 인터넷을 통해 유명해진 사연의 주인공(실직하고 희망을 잃은 G씨, 암 투병으로 애쓰던 H씨 등)을 찾아가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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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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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하이텐션!

::  통통 튀는 말투며 긍정적이고 쾌활한 모습까지─ 마음이 포곤포곤해지는 파스텔 핑크의 분위기를 사람에 덧씌운다면 그것은 분명 하나하라 하나에가 아닐지. 우울감을 느끼던 사람도 꾸준한 이야기 끝엔 ' 이상하게도... 요새, 괜시리 웃음나는 일이 많아졌어요. '라며 미소를 자아낼 것이다.

 

박애주의

::  아이는 제가 살고있는 세계의 살아 숨쉬는 모든 것을 사랑했다. 사랑하지 못하는 것조차 사랑해 보이리. 누군가에게 강요받고 있는 것도 아닌데 아이는 늘 타인을 이해하려 애썼고, 사랑키 위해 노력했다.

 

사랑스러운,

::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는 아이. 다르게 말하자면 타인에게 사랑받는 방법을 무척이나 잘 알고 있었다. 사람을 공평히 사랑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 개개인에게 맞는 친구 '가 되고자 했다. A라는 사람이 싫어하는 행동은 일절 하지 않았고, B라는 사람이 좋아하는 행동을 A에게 그대로 하지 않았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각각의 방법으로 사랑을 주고 애정으로 대하는 아이. 사람들 또한 보답하듯 깊은 애정을 내어주었고.

 

' 쉬운 아이 '

::  자신에게 득이 되는 일보단 늘, 타인에게 득 되는 일을 했다. 그런 아이의 모습마저 사랑하는 이가 있는 반면 아이를 ' 다루기 쉬운 아이 '라 생각해 무리한 부탁을 일삼는 사람도 꽤 됐다며. 그럼에도 아이는 공평히 그들을 사랑했다. 그런 가시돋친 모습마저도 자신을 향한 관심이고 애정이리라. 자신이 노력해서 조금 더 상냥해진다면 그들 또한 다정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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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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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더듬이

::  머리카락 위에 존재하는 더듬이. 평소엔 눕혀진 것마냥 뿔쭉 튀어나온 모습이지만 기분에 따라 빵실빵실 흔들리기도 한다. 아무리 빗고 정리하고 핀으로 고정해도 조금씩 삐죽거리기에 더이상 상관치 않기로 결정했다는데.

 

안경

::  " 어렸을 적, 책을 유난히 좋아했던 시기가 있었거든. 새벽이면 달빛 아래서 책 읽는 버릇이 들어 시력도 같이 뚝뚝 떨어진 것 같아! "라며 쾌활한 답을 내어줄 것.

 

음악

::  성악 전공의 아버지와 화학자 어머니 밑에서 자라난 하나하라 쌍둥이에겐 태교조차 부모의 애정어린 목소리. 제 아버지의 곱고 따스한 음색의 흔들림, 아이들은 그 색색의 속삭임을 사랑했다. 14살의 나이에 갑작스레 공개 오디션을 보겠다 나선 것도 자신 아버지가 준─ 달큰한 목소리와 음색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자랑키 위함.

 

아이돌

::  얼마 안 가 탈락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깐깐한 심사위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으며 각종 SNS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거대 팬클럽, 나루도 이때 생겼다.) 어찌저찌 끝까지 살아남아 오디션을 마쳤고, 일본에 가장 큰 뮤직 프로그램 무대에 올라 자신의 목소리를 많은 대중들에게 알리게 된다. 방송 출현 후, 갖은 곳에서 러브콜이 왔지만 일본 유명 엔터테인먼트에서 아이돌 제의를 받고 그 이외의 모든 러브콜을 정중히 거절했다. 약 1개월 간의 짧은 준비 끝에 ' 아이돌, 하나하라 하나에 '로서 데뷔. 자신의 목소리를 일본 내에 크게 울렸다.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무수히 많은 활동을 하며 해외 공연도 꽤 많이 뛰고 있어 잠을 자는 건지, 마는 건지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라 장난삼아 말하기도.

(현재는 일본 내에서만 활동하며 적당히 쉬는 중. 드라마, 영화, 광고 등에만 간간히 출현하고 노래를 내는 정도에 그친다. 몇 년 전만 해도 잠을 2, 3시간씩 자며 황급히 뛰어다녔다는데.)

 

노래!

::  인기곡은 ' 사랑하니까 이제 날 봐줘! '와 ' 달큰한 복숭아의 고백 ', 그리고 ' 변함없이 사랑한다 말해줄래? '. 사랑 노래가 주를 이루지만 잘 들어보면 대상 없는 사랑 노래가 꽤 많다.

 

팬클럽

::  팬클럽 명이 나루인 이유는 아이의 고운 음색이 심사위원을, 사람들을, 세계를 달콤히 울릴 것이란 뜻에서의─ 나루. 꽤 규모가 커 일본인 뿐아니라 각 나라에서도 팬클럽 가입을 해 거진 글로벌 팬클럽이 되었다 우스갯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종종 팬클럽 카페를 방문해 자신의 콘서트 티켓을 N명에게 추첨해 나눠주거나, 콘서트에 온 팬에게 사랑어린 간식을 대접하는 등 지극정성이다. 팬들 또한 지극정성인 지라, 매년 아이의 얼굴이 각인된(혹은 자신들이 직접 디자인한) 물품을 몇 박스씩 받기에 안 쓰는 2층 창고 전부가 팬들의 사랑이 담긴 선물들로 그득하다.

 

가족

::  사랑스런 부모님과 일란성 쌍둥이 동생인 ' 나루(響) ', 페르시안 고양이 ' 모모 '와 함께 살고있다. 동생 이름인 나루와 하나에의 팬클럽 명은 나루가 같아 혼동될 때가 많다고. 본의치 않게 겹쳐 조금정도 난감한 상태.

(동생 나루는 하나에보다 머리카락이 더 길며 늘 축 늘어진 눈꼬리를 하고 있어 그것으로 구분한다.)

 

나루

::  사랑해 마지않는 나의 애정스런 동생. 모종의 일을 이유로 집 밖, 사람들의 시선이 내몰리는 장소를 두려워해 늘 언니인 자신이 대신해주고 있다. 바깥에 나가 동생 몫의 소비품을 구입하고, 함께 쇼핑하며 길거리를 걷는 것 대신 함께 침대에 누워 노트북을 들여다보며 옷을 구매한다. 동생의 경우, 학교는 2년 전에 자퇴해 현재는 홈스쿨링으로 학업을 잇는 중.

(여담이지만 학업보다는 게임에 재능을 더 보이고 있다.)

 

쿠키

::  밤을 새가며 만든 쿠키. 고소하고 달큰한 복숭아 향기로 가득하다! 자신만의 특제 ' 비밀♥ '도 넣어 분명 맛있을 것이라던가. 한가지 걱정이 있다면 도착했을 적, 어디에 맡겨둘 지가 고민이라며. 넉넉히 서른 개 정도 만들었기에 한두 사람 정도는 두 개씩 집어가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요리

::  아이는 타인에게 제 음식을 베푸는 걸 즐겼는데 불과 3년 전만 해도 집에 있는 오븐에 불을 내거나, 새까맣게 탄 것을 계란후라이라 우겨대는 일이 잦았다나. 동생이 그런 소소한 일들을 언급할 적이면 황급히 동생의 입을 틀어막고 눈을 데굴데굴 굴리며 히죽 웃어댄다.

 

불꽃놀이

::  작년 여름, 동생과 함께 집 마당에서 불꽃놀이를 소소히 즐기다 그만, 아버지가 한창 예쁘게 가꾸고 있던 꽃을 몽땅 태워먹고 말았다. 물론 아버지는 괜찮다며 머리를 쓰담아 주셨지만 조금의 트라우마로 남은 듯하다. 함께 불꽃놀이 같은 걸 볼 적. 불씨가 어딘가에 옮겨붙을까 걱정해 안절부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좋아하는 것

::  은은한 향, 사랑, 목소리, 분홍색

싫어하는 것

::  짙은 향, 추위, 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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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품]

달짝지근한 쿠키 30개

동그란 안경